2023년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내 현금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저축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기준은 연봉 2,700만 원을 받는, 직장인이고 서울에 혼자 살고, 강남권에 출퇴근하면서 월급의 50%(100만 원)를 저축하는 실전적인 플랜이다. 이 방법은 현재도 적용 가능한 방법이다.
목차
1. 매일 가계부를 작성하자.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먼저 어디서 돈이 나가는지를 모두 기입해놔야 한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생각보다 새는 돈이 많다. 사람들이 돈을 못 모으는 가장 큰 이유는 어디서 돈이 새어나가는지 계산을 못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매일 점심을 먹고, 카페를 간다고 생각해보자. 조금 저렴한 테이크아웃점인 백다방 기준으로 아메리카노를 살 경우 2,000원이다. 이를 평일 5일 동안 반복한다고 하면 한 달에 나가는 비용은 4만 원이다. 매일 지속적으로 나가는 비용이라면 계산하기가 한 결 수월하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간헐적으로 커피를 사 먹는다고 가정해 보자.
월~금 동안, 주 2회정도 커피를 먹는데 한 번은 카라멜마끼아또(3,500원), 한 번은 아메리카노(2,000원)이다. 이 경우 비용은 5,500원이다. 하지만, 주말에도 갑자기 당겨서 충동적으로 커피와 디저트를 먹는다고 생각하면(약, 8,000원 정도) 1주일 동안 나가는 비용은 13,500원이고, 한 달이면 54,000원이다. 이게 바로 새는 돈이다.
사람들은 기록하지 않으면, 어디서 돈이 나가는지 인지하지 못한다. 카페 외에도 군것질 하는 비용, 식사 비용, 다이소에서 물건 구매 비용 등 생각보다 소소하게 나가는 돈이 많다. 이 돈을 모두 기록한다면 대게 고정적으로 한 달에 10만 원가량 이상을 쓰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먼저 이것들을 하나하나 기입해놔야 한다.
나는 위 사진처럼 매일 사용하는 식비를 하나하나 기록하고 있다. 매일 무엇을 먹었는지 기록하는 셈이다. 식비 외에 기타 자잘한 비용은 기타 생활비 항목에 넣어놓고, 다 기록한다. 예를 들어 나는 하루 식비(커피 포함)의 한계량이 15,000원이다. 매일 15,000원의 비용으로 식비를 해결하면, 일주일에 내가 쓸 수 있는 돈은 15,000원 x 7 = 105,000원이다. 즉, 일주일 동안 105,000원의 비용을 초과하지 않게 기록하고 조절해나가면 필요 이상의 식비를 사용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만약 본인이 가계부를 작성하는 것이 처음이라면, 아래에 있는 가계부 양식이 도움 될 수 있다. 해당 엑셀 파일에는 수식이 모두 걸려있어서, 예시 파일처럼 금액을 작성하면, 알아서 절약해야 하는 돈이 얼마인지 알 수 있다.
2. 월 저축액을 설정하고, 나머지 비용을 차감하자.
지금까지 본인이 사용하는 돈을 모두 가계부에 기록했다면, 내가 어느 곳에 돈을 쓰고 있는지를 모두 트래킹 할 수 있다. 생각보다 나가는 돈이 많아 다들 놀랄 것이다. 이제는 쓸모없는 비용을 줄이고 한 달에 고정적으로 나가는 돈을 모두 기입해야 한다.
나 같은 경우 한 달에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을 식비, 생활비, 적금비, 관리비, 카드비, 교통비, 월세(집이자), 멤버십 비용 등으로 나눴다. 이것은 현재 내가 고정적으로 나가는 돈을 모두 기록한 표이기 때문에, 이 고정비를 제하고 나면 순수하게 내가 모을 수 있는 돈인 셈이다.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고정적으로 나가는 돈을 가장 최선으로 없애야 한다. 나의 경우 투자 목적으로 강의를 듣고 있어, 해당 비용을 멤버쉽 비용과 카드 할부 비용에 추가해놓은 상황이다. 처음 돈을 모으려는 사람이라면 먼저 할부를 모두 없앨 필요가 있다.
신용카드 할부는 현금흐름을 더 좋게 하기 위한 투자목적이 아니라면 절대 안 쓰는 게 좋다. 또한, 본인이 식비나 생활비 등을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있다면, 해지하고 체크카드로 바꾸는 게 좋다. 많은 사람들이 신용카드가 잘 쓰면 혜택이 좋다고 이야기한다. 여기서 전제는 잘 쓰는 것이다. 신용카드는 잔액에 얼마가 남았는지 찍히지 않기 때문에, 필요이상의 돈을 쓰게 된다. 체크카드를 사용한다면 잔액이 얼마 남았는지 매번 찍히고 수시로 보이기 때문에 필요 이상의 돈을 쓰지 않는다. 신용카드로 필요 이상의 돈을 쓰게 된다면, 아무리 좋은 혜택을 받아도 잔고는 마이너스이다.
내가 사용하기로 한 항목별로 통장을 분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나의 경우 식비, 생활비, 적금비, 비상금, 기타 통장 등 총 5개의 통장에다가 월급을 매달 나눠 입금하고 있다. 항목별로 통장을 나누고 체크카드를 분리해 사용하면, 내가 어디 항목에서 돈을 더 쓰고 있고 덜 쓰는지를 놓치지 않고 트래킹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매달 나가는 고정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3. 식비를 절감하자
가장 많은 돈이 나가는 건 식비이다. 나 같은 경우는 식비를 아침에 3,000원 점심에 3,000원으로 해결한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아침 식비는 쿠팡 등에서 저렴한 만두나 가벼운 식사 위주로 구매해 먹기 때문이고, 점심은 회사에서 할인해서 판매하는 샐러드 등으로 해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원 식당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에도 충분히 돈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강남권이 아무리 비싸다고 해도 주변을 돌아다니다 보면 조금 저렴한 분식집이 있다. 선릉역 근처에 있는 김밥천국의 돈가스 1개에 5,500원이고, 비빔밥 1개도 5,500원이다. 이를 통해 점심을 해결한다면 점심 식대는 5,500원으로 해결 가능한 셈이다. 저렴한 분식점이 없다면, 편의점 도시락 등도 5,000원 선에서 해결 가능하기에 이것도 좋은 방법이다.
커피 같은 경우는 회사에 비치되어있는 원두커피 머신을 통해 무료로 커피를 해결한다. 만약 본인 회사에 커피 머신이 없다면 대량으로 구매 가능한 저렴한 믹스커피(카누 같은 것)를 활용할 수도 있다.
위처럼 생활하면 대략 평일 1일에 사용한 식비가 10,000원 정도이다. 하지만 나의 경우 1일에 사용할 수 있는 식비의 한도선을 15,000원으로 잡고 실질적으로는 10,000원을 사용한다. 이 경우 차액인 5천 원이 평일 5일 동안 적립되면 25,000원인데, 적립된 비용인 25,000원으로 주말에 맛있는 음식을 사 먹는다. 이렇게 하지 않고 자린고비로만 버티면 절대 오래 지속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말에는 아주 조금 여유롭게 먹고 싶은 것을 먹어 욕망을 채우면서도 돈을 효율적으로 절약하는 것이다.
자린고비로만 버티면 어느 순간 욕망이 폭발해, 충동구매를 하는 경우가 잦아지기 때문에 나를 위한 보상으로 평일에 모은 돈을 주말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4. 월세, 교통비, 휴대폰 비용 등을 절약하자
식비 외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고정비용이 바로 월세와 교통비, 휴대폰 비용이다. 월세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이다. 하나는 입지 비용이 낮은 곳에 가서, 고정비를 줄이거나 중기청 대출 같은 정부 지원 정책을 사용하는 것이다. 나는 중기청 대출을 통해 한 달 이자 10만 원으로 10평짜리 집에서 지내고 있다.
월세를 줄이는 실질적인 플랜은 아래 글에 자세히 적혀있기에, 한 번 살펴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중기청 대출을 통해 월세 10만 원으로 생활하는 방법
요금제를 줄이는 방법은 아주 저렴한 요금제에 가입하는 방법이다. 크게 알뜰폰을 가입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번에 SKT에 나온 다이렉트 요금제가 50,000원이면서도 데이터를 100GB나 제공하는 파격적인 요금 정책으로 바뀌었다. SKT요금제를 살펴보면 멤버십 혜택은 그대로 받으면서 알뜰폰 못지않게 돈을 절약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아래 글에 상세 내용이 기입되어 있다.
- 2023년 SKT요금제 비교, 정리 및 추천(LTE, 5G)
집 근처에 직장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매일 나가는 지하철, 버스 출퇴근 비용도 상당히 고민일 것이다. 이 역시 조금이라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알뜰교통카드를 발급해 돈을 절약하는 방법이다. 발급도 쉽고, 잘 사용하면 한 달에 10,000 ~ 20,000원 정도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5. 매달 나가는 돈을 점검하자
가계부에 기록해놨다고 끝이 아니다. 매일 나가는 돈을 점검해서 많이 쓰지 않았는지 체크해봐야 한다. 만약 내가 돈을 정말 잘 아껴서 잉여 금액이 남았다고 하면, 이 돈은 그대로 비상비 통장에 넣어두자.
사람은 살다 보면 무언가를 사야 할 때도 있고, 급하게 돈을 쓸 일도 생긴다. 이때 써야 하는 돈을 안 쓰겠다고 막 버티면 오히려 더 큰 화를 겪을 수 있으니, 매달 열심히 모은 잉여비용을 비상비 통장에 넣고, 급하게 돈을 써야 할 일이 생기면 이 비용으로 쓰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위에 적어놓은 플랜을 잘 따라오면 실수령액 200만 원 기준 1년이면 1,200만 원의 돈을 저축할 수 있다. 본인이 더 많은 돈을 벌고 있다면, 훨씬 더 많은 돈을 저축할 수 있어서 어느 순간 되면 1억이 넘는 돈이 내 통장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은 마음이다. 많은 부자들도 처음에는 저축부터 시작했다. 덜 쓰는 내가 되는 것이, 더 버는 내가 되기 위한 마중물을 한다는 것을 명심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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